야곰아카데미 커리어 스타터캠프 2기 수료 후기

날짜
2021/09/07
작성자
Tak
태그
야곰아카데미
iOS개발
야곰
iOS교육
캠퍼
후기
아카데미
스타터캠프
부트캠프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수료생
2기
개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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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곰 아카데미 커리어 스타터 캠프 2기 수료생 Tak의 글입니다
야곰 아카데미의 커리어 스타터 캠프 과정을 끝마치며 내가 느꼈던 점과 배운 것들을 남겨본다. 먼저 나는 개발과 관련된 어떠한 것도 공부한 적이 없었던 순수 입문자임을 밝힌다. 이 글을 통해 나와 같은 환경에서 개발공부를 시작하려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처럼 개발공부가 아예 처음인 사람들은 공부하는 방법부터, 무엇을, 어떤식으로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것이라 생각한다.(필자가 그랬다.) 백그라운드 지식이 어느정도 있었다면 혼자서 공부해보는 선택을 했겠지만 당시 나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였기에 누군가가 나를 끌어줄 수 있는 부트캠프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렇다면 왜 야곰캠프였을까?
부트캠프마다 공부하는 방식부터, 지향하고자 하는 부분까지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비교해봐야 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야곰아카데미를 선택한 데에 크게 작용한 부분이 있었다. 야곰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캠프는 모두 공통적인 특성이 있을것이다. 이는 야곰 아카데미의 모토에도 나와있듯이 "이유가 있는 코드가 시작되는 곳, 야곰 아카데미". 즉, 근거가 있는 코드를 작성한다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저 동작만 하는 코드가 과연 좋은 코드일까? 라는 코드 작성에 있어서 보다 근본적인 곳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개발공부가 아예 처음인 나에게 야곰아카데미에서의 첫 주차는 고통과 고뇌의 연속이었다. 나는 코드 한줄 작성하기도 벅차고 해당 코드가 왜 그렇게 작성되어야 하는지조차 이해가 안가는데 남들은 코드를 쑥쑥 써내려가는 게 자괴감도 들고 힘들었었다. 하지만 그 초반의 힘든 시간을 버텨낸 지금, 오히려 코드작성의 뿌리가 되는 부분을 고민하던 것이 지금의 나에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커리어 스타터 캠프의 대략적인 공부 방식을 살펴보겠다. 야곰 아카데미에는 현직 IT기업에 근무중인 실무자들이 리뷰어로 함께 한다. 매 활동학습때는 한 두가지의 주제를 정해 서로 토의하고 깊이 있게 공부한다. 해당 시간 외에는 기간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팀 프로젝트일 경우도, 개인 프로젝트일 경우도 있다.
위 활동학습과 프로젝트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팀으로 진행한다는 것. 실제 실무에서는 대부분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IT직군에 취업하기 위해서 협업은 필수 덕목이다. 물론 개인 프로젝트도 있지만 이 또한 의존모둠이 있어 서로 찾은 정보를 공유하며 간접적으로 협업을 이뤄낼 수 있다. 두 번째는 질문을 아끼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곰이나 리뷰어, 혹은 다른 캠퍼 등에게 어려운 부분에 있어서 질문하는 것은 매우매우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핑프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필자는 순수 입문자였어서 그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해당 정보를 어떻게 찾아야하는지조차도 모르고 혼자 속앓이를 꽤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 역시 무지성으로 질문하기보다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이러이러한 것을 실행해봤다.' 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면 질문을 받은 사람도 존중받는 느낌이 들 것이고 이를 같이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무작정 stackoverflow에 나와있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써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를 탐구하고 동작과정을 이해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프로젝트 리뷰를 받을때에 여실히 드러나니 절대 쉽게 생각하지말고 지원할 것..(왜요?, 왜 그렇게 생각했죠?, 왜요왜요?)
내가 작성한 코드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동작을 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들은 무엇이 있을지, 그 중에 내가 해당 기술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코드로 인해 제한되는 점과 그걸 극복하는 방법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말 깊게 파고들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록은 필수로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아직 아는 게 없어.' '좀 더 혼자 공부해보고 준비가 되면 지원할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일단 지원해봐라. 나 역시 같은 환경에서 같은 생각을 했었고, 캠프를 수료한 지금은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었던 값지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공부하는것에 대한 마인드가 바뀌었고, 생활습관마저도 바꿔주었다.
위에 내용들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주고, 공부하는 마인드에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학습하는 분위기도 수평적이고 자유롭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야곰캠프가 절대 떠먹여주는 캠프는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