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유 있는 코드가 시작되는 곳, 야곰 아카데미의 Summer 입니다. 
오늘은 지난 11월 19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던 '넌지시 인터뷰'에 대해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ummer: 야곰 아카데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런치 시간대에 진행하는 넌지시 인터뷰! 이번에는 야곰 아카데미 Swift 코드 스타터 캠프 1기를 거쳐 iOS 커리어 스타터 캠프 4기를 수료한 캠퍼 예거를 만났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예거: 저는 야곰 아카데미 Swift 코드 스타터 캠프 1기, iOS 커리어 스타터 캠프 4기 수료하고 현재 플리토(Flitto)에서 iOS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예거’ 입니다.
Summer: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iOS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예거: 인사담당자로 일할 당시, 개발자 채용을 담당했었는데요. 개발자 채용을 더 잘하기 위해선, 제가 개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2019년도에 직장인 대상의 웹 개발 교육을 수강한 적이 있어요. 간단한 웹 개발을 ‘찍어 먹는’ 수준이었지만, 나름 해커톤에서 1위도 할 정도로 개발이 적성에 맞는 걸 확인했던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개발 부트캠프에서 커리어 코치로 일한 적이 있는데요, 커리어 전환에 성공하는 개발자들의 평균 스펙/역량 데이터를 분석해봤을 때, 저도 못 할 이유가 없겠더라고요. 평소 애플을 좋아하고 iOS 개발자는 글로벌하게 일할 가능성도 크니까, iOS로 최종 선택하게 됐습니다.
Summer: 야곰 아카데미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예거: 야곰 유튜브의 기초 강의와 야곰 프로필에 적힌 교육 이력을 보고 야곰에게 배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야곰 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Summer: 야곰 아카데미 캠프가 예거에게 도움이 되었나요? 캠프 전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예거: 시작할 때 다른 분들보다 나이가 있어서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개발 언어를 거의 몰랐던 상황에서 코드 스타터 캠프 1개월, 커리어 스타터 캠프 6개월 총 7개월 동안 신입까지 취업할 정도로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야곰 아카데미는 프로젝트 단위의 협업, 그리고 현업 개발자와 PR을 통해 소통하며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기 때문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신입으로 취업할 역량을 충분히 배워갈 수 있는 곳이에요.
Summer: 최근 야곰 아카데미 2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한 2022 야아 에듀콘에서 캠퍼 부분 발표 1등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발표한 주제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예거: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라이브러리, 오타 잡기로 시작해서 상위 컨트리뷰터가 된 이야기’로 컨트리뷰션(Contribution) 허들이 생각보다 높지 않으므로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라이브러리를 단순히 공부하는 것과 컨트리뷰터가 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어요. 라이브러리에 대한 애정도 커지고, 취업/이직할 때 다른 개발자들과 차별되는 장점으로 어필할 수도 있죠.
수료 후에 야곰 아카데미에서 발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에듀콘에 매년 참가하고 싶네요.
Summer: 에듀콘 발표를 들어보니 하루를 굉장히 충실하게 보내시는 거 같은데 혹시 예거만의 하루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예거: 회사 다녀오면 지치고 피곤한 건 모든 직장인이 다 똑같아요. 그래도 조금 쉬다가 Xcode 를 켜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코딩할 체력이 없으면, 그냥 문서를 읽곤 하는데, 이때 컨트리뷰션 기회를 많이 포착하는 편입니다.
Summer: 일반적으로 iOS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UIKit이 아닌 SwiftUI로 취업을 준비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거: 공부하다 보니, UIKit 보다는 SwiftUI 기술을 좋아하게 됐고 SwiftUI 가 현업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건 오직 시간문제일 뿐이라 생각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기존 HR 커리어를 포기하고 iOS 개발자를 선택했거든요. 근데 여기까지 와서 오직 ‘취업’을 하려고 끌리지 않는 기술을 공부하긴 싫었어요. 빨리 취업하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감사하게도 취업도 생각보다 빠르게 성공했고요.
예거 깃헙에 있는 3개의 뱃지 (포인트 프리, 애플, 에어비엔비)
단방향 아키텍처인 TCA(The Composable Architecture)의 상위 5번 째 컨트리뷰터가 된 예거
Airbnb 의 Swift Style Guide 상위 10번 째 컨트리뷰터가 된 예거
Summer: 다른 캠퍼들에 비하면 나이대가 높은 편이라 하셨는데 혹시 나이 때문에 iOS를 공부하기 망설이진 않으셨나요?
예거: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근데 저는 2019년부터 망설이다가, 2021년이 되어서야 iOS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지금 돌아보면 왜 한 달이라도 빨리 시작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좀 돼요.
그리고 나이가 많은 게 꼭 단점은 아니에요. 머리 회전은 좀 느릴 수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성숙함이나 어른스러운 태도로 승부하면 되거든요.
Summer: 개인 앱 Chopinate!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나요? 그리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거: 피아노 악보를 읽는 걸 연습할 수 있는 앱이에요. 제가 퇴사할 때쯤,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고 피아노 학원도 다닌 적이 있는데요. 처음에 악보 읽는 법도 몰라서, 피아노 선생님이 오선지에 랜덤하게 음표를 적어주고, 읽는 걸 연습해오라고 시켰어요. 그걸 보고 앱으로 옮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피아노 연습은 전 세계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 글로벌로 출시하자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리투아니아, 아일랜드, 일본 등의 해외에서도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어요.
Summer: 추가로 앱 1개를 개발 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앱이고 언제쯤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예거: 같은 야곰 아카데미 수료생인 Coda(코다)와 함께, 편리한 실시간 지하철 앱 ‘영차열차’를 만들고 있어요. 얼마 전인 11월에 첫 버전이 배포됐습니다.
Summer: 회사에 다니면서도 꾸준히 오픈소스에 기여(Contribution) 활동하는 동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거: 먼저, 회사에서 사용하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공부도 하면서 기여도 하면 일석이조잖아요? 그리고 오픈소스는 누구나 다 사용하지만, 기여를 하는 개발자는 흔하지 않거든요. 이런 활동이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다른 개발자와는 차별되는 큰 자산이 생길 거라 믿고 있어요. 아 참, 그리고 은근히 영어 공부를 하게 돼서 좋아요. 영어를 읽고 쓰는 일이 많아지거든요.
Summer: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예거: SwiftUI 프레임워크의 선두자가 되고 싶어요. 개인 앱 수준이 아니라, 복잡도가 높은 엔터프라이즈급 상용 앱에서도 SwiftUI 를 적용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그리고 오픈 소스 기여(Contribution) 활동도 지속하고 이런 문화를 퍼뜨리고 싶습니다. 개인 앱도 더 만들고 싶고, 여기저기 강연도 다니고, 교육 콘텐츠도 제작도 생각 중입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게 참 많아요. iOS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에요. 바쁘지만 하루하루가 꿈만 같아요. 🥹
Summer: 오픈소스에 이바지하는 문화 형성과 SwiftUI 업계 선두에서 펼치게 될 예거의 영향력이 매우 기대됩니다. 내년 야곰 아카데미 에듀콘에서 다시 예거를 뵐 수 있길 고대하면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예거가 작성한 Swift 코드 스타터 캠프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거가 참여한 2022 야곰 아카데미 2주년 기념 에듀콘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거가 만든 앱 ‘Chopinate!’는 아래 링크 ‘수료생 개인 출시 App’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야곰 아카데미 MT 추진위원회 위원장 unchain이 기억하는 제1회 야곰 아카데미 MT 현장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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