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곰 아카데미 커리어 스타터 캠프 1기 수료생 태태의 글입니다
2021년 4월 30일 야곰 iOS 스타터 캠프를 수료했다. 개발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시기다 보니, 주변에서 캠프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경험했던 것에 대한 질문이 많아 글로 남기게 되었다.
1. 개발자, 개발분야 요즘 ‘핫’하던데 어떤 것 같아?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다. 야곰 캠프뿐만 아니라 다른 과정에서 공부할 때도 주변에서 나에게 던졌던 질문이기도 하다.
나는 개발자라는 커리어를 선택하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개발자를 준비하기 전에는 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꽉 막힌 집단이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하게 자리잡았다. 나의 전문 분야이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식이라도 계급에 의해서, 단지 그 사람의 경험에 의해서 일이 진행되는 게 싫었고 기술적으로 안 되는 일을 '하는 시늉이라도 해라',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조직문화'가 싫었다.
결정적으로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진급하지 못하면 전역을 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상관이라는 사람이 모두가 노력해 만들어낸 결과를 '고생했다', '수고했다' 라는 말 한마디 없이 자신 혼자서 만들어낸 결과인 것 마냥 보고하고 인정을 받는 것이 정말 싫었고 그 하나의 사건으로 몇 년간 진급하지 못하던 그 사람은 마지막 진급 심의에서 소령으로 진급하게 되었다. 물론 좋은 분들이 더 많았지만 당시에 이런 부분들이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였다.
어떻게 보면 나와 맞지 않는 조직,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역하고 나서 내가 하는 노력만큼 인정받을 수 있고,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모로 생각해본 결과 개발자를 선택하게 되었다.
개발자의 진로를 택하고 공부를 위해 찾아갔던 국비 지원 과정, 42Seoul, 야곰 iOS 스타터 캠프에서 느낀 공통점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결과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선택에 확신이 생겼다.
주변에서 ‘개발자, 개발쪽은 어떤거 같아?’라는 질문을 받으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긴 해,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 하지만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도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이 드는 건 타 직종도 그럴지는 확실치 않지만 개발자들은 서로 자료도 공유를 많이 해주고 어떤 주제에 관해서 토론도 많이 해. 그럴 때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서로 고민해본다는 점이 나는 가장 좋은 것 같아.’
라고 답변을 하고 있다.